욕망은 왜 항상 충돌할까? ― 갈등의 뿌리는 마음속 '기계'였다

 😤 "왜 나만 참아야 돼?"

관계 속 갈등이 터질 때 이런 마음이 듭니다:

  • “왜 항상 내 말은 무시당하지?”

  • “쟤는 왜 저렇게 자기중심적이지?”

  • “내가 잘못했나...? 아닌데 왜 이렇게 억울하지?”

사람들은 종종 서로 다른 것을 원하면서,
자기 욕망만큼 상대의 욕망은 잘 못 봐요.
그래서 부딪히고, 참다가 터지고, 상처를 남깁니다.

들뢰즈와 가타리는 이런 갈등의 근원을
욕망하는 기계’라는 놀라운 개념으로 설명합니다.


욕망의 충돌




🧠 욕망은 결핍이 아니라 ‘기계’다?

우리는 욕망을 이렇게 생각합니다:

“갖고 싶은 게 있으니까 욕망한다”
→ 즉, 결핍이 욕망을 만든다고요.

하지만 들뢰즈와 가타리는 이렇게 말합니다:

❗“욕망은 없는 걸 갈망하는 게 아니라,
계속 뭔가를 만들어내고 연결하려는 힘이다.”

즉, 욕망은 기계처럼 작동하면서,
끊임없이 자신을 생산하고, 연결하고, 움직입니다.


🔧 욕망하는 기계란?

  • 아기의 입은 엄마의 젖과 연결되어 ‘먹는 기계’가 되고

  • 입은 또 말과 연결되어 ‘말하는 기계’가 되고

  • 나의 관심은 타인의 인정과 연결되어 ‘사랑받고 싶은 기계’가 됩니다

욕망은 이렇게 내 욕망 → 타인과의 연결 → 또 다른 욕망
이라는 흐름을 멈추지 않고 돌게 만들어요.


💣 그런데, 왜 욕망은 항상 충돌할까?

그 이유는 다음과 같아요:

1. 우리는 서로 다른 욕망의 기계다

  • 나는 "혼자 있고 싶어" → 상대는 "왜 말 안 해?"

  • 나는 "이건 내 방식이야" → 상대는 "그건 무례해"

  • 나는 "안전하고 싶어" → 상대는 "모험이 필요해"

👉 같은 상황에서도 각자의 욕망이 다르게 작동합니다.


2. 사회는 욕망을 통제하려 든다

  • “착한 사람은 이렇게 말해야 해”

  • “자식이라면 부모 말에 복종해야지”

  • “연애는 이렇게 해야 정상이야”

👉 사회는 욕망을 틀 안에 가두려고 해요.
내 욕망이 사회의 코드와 부딪히면
나는 "이상한 사람" 혹은 "미친 사람"이 되죠.


3. 나는 내 욕망조차 잘 모를 때가 많다

  • “내가 왜 이렇게 불안하지?”

  • “왜 자꾸 저 사람 말에 예민하지?”

  • “왜 얘가 잘 되는 걸 보니까 기분이 나쁘지?”

👉 무의식 속 욕망은 의식적으로는 감춰지고,
기묘하게 비틀어져서 행동과 말로 나옵니다.


💥 결국, 욕망은 ‘오해’를 낳고, 오해는 ‘충돌’을 만든다

욕망은 흐릅니다.
그 흐름이 막히면 불안, 짜증, 불신, 좌절이 생깁니다.

그리고 그렇게 억눌린 욕망은 결국…

  • 공격으로 터지고

  • 외면으로 바뀌고

  • 관계를 깨뜨립니다.


🌱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욕망 충돌을 넘을 수 있을까?

✅ 1. “이 사람은 지금 뭘 원하는 걸까?”

  • 감정보다, 욕망의 방향을 보세요.

✅ 2. 내 욕망을 정직하게 느껴보자

  • "지금 나는 인정받고 싶다",
    "지금 나는 거절당하기 무섭다"
    → 인정하는 순간, 덜 흔들립니다.

✅ 3. 누구의 욕망도 틀리지 않다

  • "쟤는 왜 저래?" → ❌

  • "아, 쟤도 자기만의 기계가 돌아가고 있구나" → ✅


🧬 들뢰즈와 가타리가 말한 삶의 방향

  • 욕망은 막을 게 아니라,

  • 조율하고 연결하고 흐르게 해야 합니다.

  • 서로의 욕망이 다르다는 걸 인정할 때,
    진짜 이해가 시작됩니다.


🎯 마무리하며

우리의 말, 행동, 감정 뒤에는
알고 보면 끊임없이 움직이는 욕망이 있습니다.

그 욕망이 충돌만 일으키는 게 아니라,
때로는 새로운 가능성과 창조성의 원천이 될 수도 있어요.

“나는 어떤 욕망의 기계로 작동하고 있을까?”

이 질문을 시작으로,

우리는 자기 자신과 타인을
더 깊이 이해할 수 있습니다.


참고 문헌 읽기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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